
중국산 김치, 라벨 두 줄만 보면 됩니다 — 마트 3종 직접 확인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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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8월 31일 업데이트 — 결론이 나왔습니다
식약처가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문제의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배추가 국내로 수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8/31). 앞서 한국으로 배추김치를 수출하는 중국 현지 HACCP 인증업소 55곳의 원료 배추 구매처를 전수조사한 결과, 문제 지역인 캉바오현 배추를 쓴 업체도 없었습니다(8/27).
검사 결과도 전부 불검출입니다 — 국내 유통 제품 수거 82건, 통관 단계 139건.
이 글에서 “결과가 나오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라고 했던 그 수거검사입니다. 아래 「전부 불검출은 실제로 무슨 뜻일까요」에 8건일 때와 지금을 나란히 놓고 다시 계산해뒀습니다.
중국 배추 영상이 퍼진 뒤로 마트 김치 코너 앞에서 잠깐 멈칫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봉지를 뒤집어봤습니다. 비비고, 종가, 양반 — 세 개를 집어서 뒷면 원산지 표시란을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라벨에서 봐야 하는 건 배추와 고춧가루입니다. 배추김치는 이 둘의 원산지를 각각 표시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확인한 세 제품은 두 줄 다 국산이었습니다.
숫자로도 확인해봤습니다. 가정에서 사 먹는 상품김치 중 수입산은 5.0%, 식당이 사는 김치는 51.5%였습니다. 열 배 차이입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김치는 거의 다 국산이었습니다.
📌 핵심 요약 (2026-08-31 업데이트)
- 배추김치 원산지는 배추와 고춧가루를 각각 표시합니다
- 마트 3종(비비고·종가·양반) 직접 확인 결과 배추·고춧가루 전부 국산. 다만 세 제품 모두 양념 베이스류는 원산지 표기가 없었습니다
- 문제가 된 장자커우시 배추는 국내로 수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확인 · 8/31)
- 한국 수출 배추김치 제조업소 HACCP 55곳 전수조사 결과 캉바오현산 배추 사용 업체 0곳 (8/27)
- 검사도 전부 불검출 — 국내 유통 수거 82건(8/27) + 통관 139건(8/31). 유통 82건 기준으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오염률 3.7% 이하입니다
- 사서 먹는 김치 중 수입산 비중: 가정 5.0% / 급식기관 2.0% / 외식업체 51.5% (aT 실태조사 물량 직접 계산)
- 식당이 하루 10kg을 쓴다면 국산 전환 비용이 연 684만 원입니다. 51.5%는 도덕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 마트에서 3종을 뒤집어봤습니다
수치만 보고 끝내기 아쉬워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대형마트 김치 코너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던 세 브랜드를 집어 뒷면을 찍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배추와 고춧가루는 세 제품 모두 국산이었습니다.
| 제품 | 배추 | 고춧가루 | 그 밖에 국산으로 표기된 원료 |
|---|---|---|---|
| CJ제일제당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 (800g) | 국산 | 국산(고추) | 식염·무·마늘·양파·대파·채소류·멸치·배·생강 |
| 대상 종가 맛김치 (800g) | 국산 | 국산(고추) | 식염·무·마늘·대파·채소류·멸치·쌀·양파·새우·다시마·생강 |
| 동원F&B 양반 썰은김치 (500g) | 국산 (절임배추 중 98%) | 국산 | 식염·무·마늘·양파·대파·채소류·배·생강·매실 |



앞면 문구도 뒷면과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종가는 “100% 우리 농산물”, 양반은 “국산 배추 100%”를 앞면에 걸어뒀는데, 뒷면 표시란이 그 말을 받쳐주고 있었습니다.
싱겁게 끝났지만 사실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가정 구매 김치의 수입산 비중이 5.0%라면 3종을 집어서 전부 국산일 확률이 85.7%입니다. 데이터가 말한 대로 나온 셈입니다. 그러나 3종만 보고 “마트 김치는 다 국산”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5%는 어딘가에서 판매되고 있기때문입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상 배추김치는 배추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를 각각 표시해야 합니다. 겉절이, 보쌈김치, 백김치도 같은 대상입니다.
법이 굳이 두 줄로 나눠 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배추는 국산인데 고춧가루는 수입인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품의 포장 전면에 원산지를 국산으로 내세워도 표시 규정 위반이 아닙니다. 배추 칸에 관한 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다만 라벨에도 끝이 있었습니다. 세 제품을 나란히 놓으니 공통적으로 원산지가 안 붙은 항목이 보였습니다. 비비고의 CJ김치 양념풀, 종가의 종가김치맛내기베이스, 양반의 양반김치양념 같은 것들입니다. 전부 여러 재료를 미리 섞어 만든 양념 베이스인데, 이런 복합원재료는 제품명 한 줄로 묶여 들어가서 그 안의 출처는 포장 밖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특정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세 제품에서 똑같이 나타난 구조입니다.
김치 맛의 절반은 양념에서 나오는데, 우리가 라벨에서 볼 수 있는 건 배추와 고춧가루 같은 개별 원료까지입니다.
라벨은 완벽한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도 법이 반드시 표시하게 한 두 줄은 분명히 거기 있었고, 세 제품 다 그 두 줄이 국산이었습니다.
📊 중국산 김치는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고 있을까요
| 항목 | 수치 | 기준 |
|---|---|---|
| 김치 수입량 | 19만 4,403톤 | 2026년 1~7월 |
| 전년 동기 대비 | +2.7% |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
| 수입액 | 1억 2,593만 달러 | 2026년 1~7월 |
| 수입 김치 중 중국산 비중 | 약 99% | — |
이 숫자를 그냥 두면 감이 안 옵니다. 직접 나눠봤습니다.
- 1~7월은 212일입니다. 19만 4,403톤 ÷ 212일 = 하루 917톤
- 이 중 약 99%가 중국산이니, 중국산만 따지면 하루 약 908톤
- 900g짜리 포장김치로 환산하면 하루 약 100만 봉지
국민 1인당으로 바꾸면 하루 약 17.9g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20) 기준 성인 1일 김치 섭취량 평균이 약 48g이니, 단순 비교하면 하루 먹는 김치의 3분의 1 이상입니다.
발표된 숫자를 그대로 옮기지 않고 내 단위로 다시 나눠보는 방식은 누진세 3단계 넘으면 요금이 다 오른다는 오해나 단기 육아휴직 급여, 1주 58만 원을 확인할 때도 썼습니다. 발표된 숫자와 실제로 내게 적용되는 숫자는 자주 다릅니다.
다만 위 계산은 전 국민이 균등하게 먹는다는 가정이라 실제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다음 계산이 더 중요합니다.
🔍 그 김치는 실제로 어디로 가고 있을까요
aT 김치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에는 김치가 유통 경로별로 몇 톤씩 흘러가는지가 물량으로 나와 있습니다. 비율이 아니라 톤 단위라, 직접 나눠볼 수 있었습니다.
사서 먹는 김치(상품김치) 중 수입산 비중
| 경로 | 국산 상품김치 | 수입 김치 | 수입산 비중 |
|---|---|---|---|
| 급식기관 (학교·병원 등) | 98,938톤 | 1,972톤 | 2.0% |
| 가정 (마트·온라인 구매) | 186,059톤 | 9,857톤 | 5.0% |
| 외식업체 (식당) | 182,234톤 | 193,876톤 | 51.5% |
수입김치 31만 1,570톤은 어디로 가나
| 행선지 | 물량 | 비중 |
|---|---|---|
| 외식업체 직행 | 193,876톤 | 62.2% |
| 기타 (식재료유통 경유) | 105,865톤 | 34.0% |
| 가정 직행 | 9,857톤 | 3.2% |
| 급식기관 | 1,972톤 | 0.6% |
여기서 ‘기타’ 34%가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최종 소비처가 아니라 중간 유통 단계였습니다. 한국농어민신문은 aT 조사를 인용해 수입김치가 “식재료유통업체를 통해 3/4 이상이 외식업체로 공급돼 식당 등에서 반찬이나 조리용으로 사용”된다고 전합니다.
계산해보면 이 서술은 기타 10만 5,865톤 중 최소 3만 9,802톤(약 38%)이 외식으로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실제로는 그보다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게 마트에서 수입김치를 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가정으로 직접 풀리는 9,857톤을 900g 봉지로 환산하면 연 1,095만 봉지, 전국 2,300만 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1년에 0.48봉지입니다. 유통 구조 자체가 소매 진열대가 아니라 B2B 쪽으로 나 있습니다.
💡 여기서 얻은 결론
“마트 김치가 위험하다”는 방향은 데이터와 맞지 않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하나 더 안심되는 대목은 급식기관의 수입산 비중이 2.0%라는 점입니다. 학교·어린이집 급식 김치는 오히려 국산 비중이 가장 높은 경로였습니다.
신경 쓸 곳은 외식입니다.
다만 이 표는 “사서 먹는 김치”만 놓고 계산한 것입니다. 직접 담근 김치(91만 7,627톤)는 빠져 있습니다.
💰 식당이 중국산을 쓰는 이유는 여기 있습니다
앞에서 외식업체만 51.5%가 나온 게 이상해 보였다면, 단가를 보면 납득이 됩니다.
2025년 기준 식당 납품가로 국산 배추김치가 kg당 약 3,600원, 중국산이 약 1,700원입니다. 차액은 kg당 1,900원, 배수로는 2.12배입니다.
가정 규모에서는 이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한 달에 3kg을 먹는다면 5,700원 차이니까요. 그런데 식당은 자릿수가 다릅니다.
| 식당의 하루 김치 사용량 | 국산으로 바꿀 때 월 추가 비용 | 연 추가 비용 |
|---|---|---|
| 5kg | 28만 5천 원 | 342만 원 |
| 10kg | 57만 원 | 684만 원 |
| 20kg | 114만 원 | 1,368만 원 |
| 30kg | 171만 원 | 2,052만 원 |
하루 10kg만 써도 연 684만 원입니다. 직원 한 명 분기 인건비에 해당하는 돈이라, 영세한 식당일수록 선택의 여지가 좁아집니다. 51.5%라는 숫자가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럼 마트에서 사는 우리는 얼마를 낼까요. 위 단가는 대량 납품가라 소매와는 전혀 다릅니다. 제가 확인한 국산 포장김치 소매가는 kg당 15,000~24,000원 수준으로, 납품가의 4~7배였습니다. 도매와 소매의 격차는 원래 이만큼 벌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알게 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국산 제품끼리도 100g당 단가가 1.58배 차이가 났습니다. “국산으로 바꾸면 비싸다”를 걱정하기 전에, 국산 안에서 어떤 걸 고르느냐로 이미 그만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통 가격이 아니라 100g처럼 실제로 먹는 단위로 환산해야 순위가 보이는데, 삼겹살 볶음밥 한 끼 포화지방 27g, 하루 상한 1.7배를 계산할 때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국산 포장김치 고르실 때 기준 3가지
- 뒷면 원산지 표시란에서 배추와 고춧가루 두 줄이 모두 국산인지
- 젓갈·마늘 원산지까지 표시된 제품인지 (표시 항목이 많을수록 숨길 게 적습니다)
- 100g당 단가로 환산해 비교 — 용량이 500g·800g로 제각각이라 통 가격끼리 비교하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 그중 두 브랜드, 비비고와 종가를 가격·나트륨까지 놓고 비교한 글은 비비고 김치 vs 종가 김치, 마트 1+1이면 같은 값입니다에 정리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식당이 수입김치를 쓰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표시만 정확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표시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집단급식소·위탁급식소가 규모와 무관하게 전부 의무 대상이고,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입니다.
🔢 “전부 불검출”은 실제로 무슨 뜻일까요
8월 26일에 이 글을 처음 쓸 때는 검사가 8건이 전부였습니다. 그때 이렇게 적었습니다 — 8건은 “오염률 37.5% 이하”까지만 말해준다고요. 좋은 소식이지만 확정은 아니라고요.
닷새 사이에 건수가 쌓였습니다. 다시 계산해봤습니다.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을 때 추정할 수 있는 최대 오염률은 통계에서 쓰는 간단한 근사식(3 ÷ 검사 건수)으로 구합니다. 95% 신뢰 상한입니다.
| 시점 | 검사 대상 | 건수 | 전부 불검출일 때 말할 수 있는 것 |
|---|---|---|---|
| 8월 26일 | 통관 배추 | 8건 | 오염률 37.5% 이하 |
| 8월 27일 | 국내 유통 제품 수거 | 82건 | 오염률 3.7% 이하 |
| 8월 31일 | 통관 배추·배추김치 | 139건 | 오염률 2.2% 이하 |
| — | 위 둘을 합치면 | 221건 | 오염률 1.4% 이하 |
닷새 만에 37.5%에서 1.4%로 내려왔습니다. 처음 표에서 맨 윗칸이었던 자리가 맨 아랫칸 밑으로 갔습니다.
다만 221건을 한 덩어리로 합쳐 읽는 건 엄밀하지 않습니다. 통관 검사와 유통 수거검사는 보는 대상이 다릅니다. 통관은 지금부터 들어올 물건이고, 수거는 이미 마트 매대에 올라간 물건입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 답이 되는 쪽은 82건입니다.
그리고 그 82건이 이 글이 기다리던 숫자였습니다. 8월 26일에 “실제 판단 근거는 유통 제품 수거검사에서 나온다”고 써뒀는데, 결과가 바로 다음 날 나왔습니다. 배추김치 50건, 배추 29건, 절임배추 3건 — 전부 불검출. 오염률로 환산하면 3.7% 이하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검사보다 강한 게 있었습니다
숫자를 계속 들여다보다 놓칠 뻔한 게 있습니다. 검사는 표본입니다. 건수가 아무리 쌓여도 “이 정도 이하일 것”이라는 확률로만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에는 확률이 아닌 것이 하나 섞여 있었습니다. 식약처는 중국 주재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을 통해 한국으로 배추김치를 수출하는 현지 HACCP 인증업소 55곳 전부의 원료 배추 구매처를 조사했습니다. 표본이 아니라 전수입니다. 결과는 문제가 된 캉바오현 배추를 쓴 업체 0곳.
그리고 8월 31일,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장자커우시의 그 배추가 애초에 한국으로 수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사는 “없는 것 같다”까지 말합니다. 구매처 전수조사와 수출 기록 확인은 “그 경로가 없다”를 말합니다. 이번 건에서 마음이 놓이는 근거는 사실 221건이라는 검사 건수가 아니라 이 두 가지였습니다.
💡 그래도 남는 빈칸 하나
55곳 전수조사는 배추김치 제조업체를 훑은 것입니다. 생배추나 절임배추로 들어오는 경로는 여기에 안 들어갑니다. 그쪽은 통관 검사와 수거검사가 맡고 있는데, 배추는 통관 15건 + 수거 29건으로 44건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오염률 6.8% 이하까지가 지금 말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김치(174건, 1.7% 이하)만큼 촘촘하지는 않습니다.
식약처는 중국산 배추·절임배추·배추김치에 대한 강화된 통관 검사를 당분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용 절임배추를 직접 주문하신다면 절임배추 20kg이 몇 포기인지, 우리 집은 몇 박스인지 계산해 보는 글도 참고가 됩니다.
🚨 지금까지의 경과 (2026-08-31 기준)
| 시점 | 내용 |
|---|---|
| 8월 22일 | 중국의 한 블로거가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툰컨진에서 배추 뿌리를 포름알데히드 추정 액체에 담그는 영상 공개 |
| 8월 23일 | 캉바오현 정부, 영상 내용 사실 확인 · 식약처, 통관 단계 중국산 배추 검사 강화 착수 |
| 8월 24일 | 중국 국무원 식품안전판공실·농업농촌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특별조사 지시 |
| 8월 24일~ | 식약처, 중국산 배추 매 수입 시 포름알데히드 검사 |
| 8월 26일 | 통관 배추 8건 검사 결과 전부 불검출 |
| 8월 27일 | 국내 유통 제품 82건(배추김치 50·배추 29·절임배추 3) 수거검사 전부 불검출 · 한국 수출 HACCP 인증업소 55곳 원료 구매처 전수조사 결과 캉바오현산 사용 업체 0곳 |
| 8월 30일 | 중국 공안, 배추 수매업자 등 3명 형사구류. 문제 배추는 장쑤성·안후이성으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 |
| 8월 31일 | 식약처,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 통해 “해당 배추 국내 수출 안 됨” 확인 · 통관 검사 누적 139건(배추 15·배추김치 124) 전부 불검출 |
| 진행 중 | 중국 각 지방정부 신선 농산물 특별 점검 및 불법 보존제 사용 단속 · 한국은 강화된 통관 검사 지속 |
현장에서 확인된 방식은 이렇습니다. 수매업자들이 배추를 트럭에 싣기 전 뿌리 부분을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 뺐고, 현장 관계자는 이 방식으로 배추를 2~3일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공업용이나 소독,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쓰입니다.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배추가 실제로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8월 31일 확인됐습니다.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중국 쪽 수사에서도 문제 배추의 행선지는 장쑤성과 안후이성으로 파악됐습니다.
🥬 마무리하며
김치는 매 끼니 거의 올라오는 음식입니다. 밥상에 있는 게 너무 당연해서, 이게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소식이 유독 불편했던 건 그래서였던 것 같습니다.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는 자리에 의심이 들어왔으니까요.
그런데 숫자를 들여다보고 나니, 걱정하던 자리와 걱정할 자리가 달랐습니다.
저는 마트 김치 코너 앞에서 멈칫했는데, 데이터가 가리킨 곳은 어제 점심을 먹은 식당이었습니다. 집에서 사는 김치는 수입산이 5%, 급식은 2%인데 외식은 51.5%입니다. 우리가 원산지를 가장 안 보는 자리가, 비중은 가장 높은 자리였습니다.
라벨을 직접 뒤집어보고 알게 된 것도 하나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적어두고 있었지만, 양념 베이스의 원산지 확인은 할 수 없었습니다. 라벨이 모든 걸 보여주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쓸모없지도 않았고요. 배추와 고춧가루라는 가장 중요한 재료의 원산지는 파악할 수 있었으니까요.
정부 검사는 8건에서 시작해 통관 139건, 유통 수거 82건까지 쌓였고 전부 불검출이었습니다. 그리고 8월 31일, 문제의 배추가 애초에 한국으로 오지 않았다는 확인까지 나왔습니다. 열흘 전에 바라던 결말이 그대로 나온 셈입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남은 건 검사 결과가 아니라 습관 하나입니다. 봉지를 뒤집어보는 데 3초가 걸립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포름알데히드 배추가 한국에 들어왔나요?
아닙니다. 2026년 8월 31일 식약처가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문제가 된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배추가 국내로 수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8월 27일에는 한국으로 배추김치를 수출하는 중국 현지 HACCP 인증업소 55곳의 원료 배추 구매처를 전수조사한 결과, 문제 지역인 캉바오현 배추를 사용한 업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Q.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전부 불검출입니다. 8월 27일 국내 유통 제품 82건(배추김치 50건·배추 29건·절임배추 3건), 8월 31일 통관 단계 139건(배추 15건·배추김치 124건)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답이 되는 쪽은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본 82건이고, 이 82건으로 통계적으로 말할 수 있는 범위는 “오염률 3.7% 이하”입니다. 8월 26일 8건이었을 때의 37.5%에서 크게 내려왔습니다.
Q. 그 배추는 결국 어디로 갔나요?
중국 공안이 8월 30일 배추 수매업자 등 3명을 형사구류했고, 문제의 배추는 중국 장쑤성과 안후이성으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각 지방정부에 신선 농산물 특별 점검과 불법 보존제 사용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Q. 마트 포장김치는 안전한가요?
aT 실태조사(2024) 물량 기준으로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김치 중 수입산은 약 5.0%였습니다. 직접 확인한 3종(비비고·종가·양반)도 배추와 고춧가루가 전부 국산이었습니다. 다만 0%는 아니므로 뒷면 표시 확인은 필요합니다.
Q. 라벨에 원산지가 안 적힌 재료가 있던데요?
양념 베이스나 액젓 베이스처럼 여러 재료를 미리 섞어 만든 복합원재료는 제품명만 표기되고 개별 원산지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확인한 3종 모두 그런 항목이 있었습니다. 라벨로 알 수 있는 범위는 배추·고춧가루 같은 개별 원료까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Q. 학교 급식 김치는 어떤가요?
급식기관이 구매한 상품김치 중 수입산 비중은 약 2.0%로, 세 경로 중 가장 낮았습니다.
Q. 식당에서 김치 원산지를 어떻게 확인하나요?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집단급식소·위탁급식소는 모두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입니다. 벽면 게시판이나 메뉴판에 표시되어 있고, 보이지 않으면 직원에게 문의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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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향신문, 「식약처 “중국 ‘포름알데히드 배추’ 국내 수출 안 됐다”···주중대사관 통해 확인」 (2026-08-31)
- 머니투데이, 「’포름알데히드’ 中 배추 국내 안 들어왔다…김치 124건도 ‘불검출’」 (2026-08-31)
- 이투데이, 「식약처 “포름알데히드 사용 中 배추 국내 수입 안 돼…모두 불검출”」 (2026-08-31)
- 한국경제,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에 배추 담갔다…중국, 3명 수사」 (2026-08-30)
- 헤럴드경제, 「식약처 “국내 유통 中 배추김치 82건서 포름알데히드 불검출”」 (2026-08-27)
- KBS, 「정부, 중국산 배추 포름알데히드 긴급 검사…”이상 없음”」 (2026-08-26)
- 헤럴드경제, 「’포름알데히드 배추’ 사건에 中 정부 칼 뺐다…전국 표본검사·엄중 처벌 주문」 (2026-08-24)
- 한국경제, 「中 배추에 시신 방부제 성분…김치 수입 역대 최대인데 발칵」 (2026-08-24)
- 한국농어민신문, 「”김치 소비량 줄었지만, 상품김치 시장 확대”」 — aT 김치산업 실태조사 유통경로별 물량
- 한국농어민신문, 「”수입김치, 외식시장 넘어 가정소비까지 침투 우려”」 — 식재료유통 경로 서술
- 서울경제, 「”이 가격에 누가 국산 김치 먹나요”…2배 이상 저렴한 ‘중국산 김치’에 벼랑 끝」
- 영등포구 보건소,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
- 로톡, 「원산지 표시 위반의 유형 및 처벌수위」
- 홍콩 식품안전센터, 「Formaldehyde in Fresh Vegetables」
-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2020) 성인 1일 김치 섭취량
이 글의 유통경로별 비중은 aT 김치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에 공개된 물량을 직접 나눈 값이며, 원문에 비율로 제시된 수치와는 반올림·모집단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표본에 대한 신뢰 상한은 통계학의 표준 근사식(3÷n)을 적용한 참고용 추정치이며, 통관 검사와 유통 수거검사는 모집단이 달라 합산값은 참고치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31일 식약처 발표까지 반영했습니다. 통관 단계 강화 검사는 계속 진행 중이므로, 최신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발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